딸내미와 스칸디대디 스카이넷드론 장난감으로 놀아봤어요 .

집에서 딸내미와 하고 놀만한 것이 필요했어요. 택배가 하도 자주 오니까 택배를 한꺼번에 모아뒀다가 뜯을 때도 많았는데, 띵동 하고 가시고 나면 얼른 찾아와서 하나씩 열고 있어요. 주말에 할게 딱히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택배라도 열어보게 되더라고요 🙂

딸내미에게 스카이넷드론 장난감이 올 거라고 말을 해놨었기 때문에, 딸내미가 먼저 읽고 자기 것이라며 좋아했습니다 ​

그래도 사진 빨리 찍으라고 저를 얼른 주더라고요!
리토(강아지 15개월 차, 택배 오면 일단 냄새 맡음)는 상자 크기를 보아하니 자기 것이 아니라는 감이 딱 왔는지, 냄새 맡는 시늉만 하고 별 관심은 없었어요 :)​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반적인 드론처럼 조종기를 가지고 조종을 하는 것은 아니었고요. 아이들이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손으로 날려가며 가지고 노는 것이었어요. 센서가 달려있어서 손을 가져다 대면 다른 쪽으로 가고 하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USB로 충전이 가능해서, 충전도 간편하더라고요 ​

리토는 그래도 자기 것 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지 냄새를 한 번 더 맡아보더니, 창밖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었어요. 이렇게 다른 곳을 보고 있다는 건, 우리가 뭔가를 하거나 말거나 별로 관심이 없다는 뜻 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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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빨간색, 파란색, 금색 이렇게 3가지가 있었는데요. 딸내미가 영어를 보더니 레드랑 블루는 어떻게 알고 읽더라고요? 찍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를 읽는 건 진짜 신기했어요

맨 아래 거는 못 읽길래 골드라고 말하면서 금색이라고 알려줬는데, “아~ 노란색이구나~” 하는 거 보니 제 말을 안 들은 게 분명했어요. 반지를 보여주면서 이게 금색이라고 알려줬는데, 반짝반짝하는 노란색이 금색이라는 정도로만 이해한 것 같았어요. 저도 정확히 차이를 설명해 주기가 애매하더라고요 ​

아무튼 딸내미에게 골드가 금색인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고, 빨리해보고 싶어 했습니다.

꺼내보면 본체와 충전선만 들어있었는데요. 집에 마이크로 5핀 충전 선이 꼽혀있는 게 있어서 그걸 사용했더니 충전이 잘 됐습니다.

리토는 관심 없는척하다가도, 자꾸 신경이 쓰이는지 한 번씩 와서 냄새를 맡고 가곤 했어요 :)​

저는 아이들과 함께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겉에 있는 재질이 단단하거나 하면 맞았을 때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스칸디대디 스카이넷 드론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날개가 밖으로 나와있지 않은 데다가 겉에는 이런 날카롭지는 않으면서 겉을 보호하고 있는 단단하고 물렁물렁한 재질(뭔 말이지?)이 둘러싸여 있어서 가지고 놀기 좋겠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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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구부려도 부러지지 않는 부분 덕분에, 높이 날다가 떨어져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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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는 빨리하고 놀고 싶은데 충전을 해야 돼서 마음이 참 심란했습니다.

“장난감들은 바로바로 어린이들이 놀 수 있게 만들어서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왜 다 충전을 해야 돼” 이러면서 혼자 투덜투덜했는데요.​

충전해서 오다 보면 터질 수도 있고, 고장도 잘나고 해서 그렇다고 알려줬더니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충전을 하러 갔어요 ​

배터리가 없으면 LED 등이 깜빡깜빡하는데요. 이럴 때 30분 정도 충전을 해주면 충전이 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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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이 다 되자마자 바로 해봤습니다.

기기 아래쪽에 있는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LED 등이 번갈아가며 반짝이면서 전원이 켜지는데요. 손바닥 위에 놓고 잠시 기다리면 반짝거림이 멈추면서 녹색 빛이 늘어오게 됩니다.

이때 위로 가볍게 던지면 날아다니도록 되어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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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는 표정 보이시죠? 표정만 봐도, 신난다고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요

장착되어 있는 센서가 주위 환경을 인식하면서 비행을 하는데, 비행하는 드론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방향을 바꿀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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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아래 공간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우다다다하면서 부딪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얼른 잡아서 뒤집으면 멈춥니다 :)​

잘 날아다녔는데요. 딸내미가 날려놓고 날아다니는 동안 너무 신나게 웃어서, 웃는 모습을 보면 저도 신나고 그랬습니다.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신나하는지, ‘이게 그렇게 재미있는 건가?’ 싶을 정도였어요 🙂

날려놓으면 센서에 잘 대면 한 방향으로 쭈우우우우우욱~ 날아가서 상대방에게 가고, 다시 날아오는 방식인데요. 딸내미는 재미있어하면서도 손을 갖다 댈 생각은 못 하고 따라다니기 바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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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도 처음엔 멀뚱멀뚱 신기하게 쳐다보더니만, 나중에는 낮게 날고 있으면 열심히 뛰어가서 파리 잡듯이 퍽~ 치더라고요. 그럼 자꾸 땅에 떨어졌는데요. 뭔가 새를 잡는 것 같은 본능인 건지, 말려도 소용은 없었어요. 평소에 짖지도 않는데, 너무 우렁차게(?) 짖어서 깜짝 놀랐어요 :)​

그렇게 가지고 놀다 보면 반짝반짝하는 시간이 오는데요. 연속으로 작동하는 시간은 5분~10분 정도인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날개가 계속해서 돌아가야 되니까, 길게 날아다니지는 못하더라고요. 그렇게 배터리가 없을 때만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딸내미는 역시 하나 재밌으면 계속 그것만 하려고 하네요. 너무 힘들어요

이번에 주말 동안 이것만 몇 번을 하고 놀았는지 모르겠어요!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놀까 하고 밖에 나가서 해보자고도 했는데요. 요즘 집순이가 되어버린 저희 딸내미는, 위로 멀리 날아올라가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싫다더라고요. 그럴 리는 없다고 이야기해 줬는데, 차 위에 올라가면 어떡하냐, 나무에 걸리면 어떡하냐는 등 걱정이 많은 딸내미였어요. 그만큼 아끼고 있다는 뜻이겠죠?

일단 주말 동안 바람이 굉장하게 불어서, 밖에 나가서 하기는 조금 그렇긴 하길래, 그냥 집에서만 했네요 :)​

s://scandidaddy.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1​예전에 스칸디 대디에서 나온 브이 아처는 AR 게임도 해봤었는데, 그것도 손에 딱 잡히는 데다가 활시위를 당기는 사실감이 있어서 더 좋아했거든요. 스카이넷드론 장난감도 8살 딸내미가 너무 좋아하는 장난감이네요. 요 브랜드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집에서 딸내미와 드론을 가지고 놀았던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이제 집에서 날리면 리토가 잡으려고 너무 점프해서 밖에서 놀아야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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