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친한 친구들과 곱창 먹으러 동대문 맛집을 찾았어요평소 함께 방문하던 식당보다 양도 훨씬 많을뿐더러 신선해서 맛도 좋았던 곳이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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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곳은 동대문한우곱창이라는 식당이었는데 을지로4가역에서 차로 5분 거리였어요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어서 껌껌한 저녁에 방문했는데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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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특히나 한우만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했어요워낙 재료도 신선한 데다가 평소 자주 가던 오발탄이라는 식당보다 가격이 반이나 저렴해서 앞으로는 여길 찾아야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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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곱창을 파는 매장답지 않게 아기자기하고 예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시선을 사로 잡았어요모형으로 된 벚꽃 나무를 보니 벌써 봄이 찾아온 기분을 느끼며 자리에 착석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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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술병 같은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진 동대문 맛집 내부가 인상 깊었는데요화분도 이용하여 싱그러움을 더해 공간을 빈틈없이 채워주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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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내부를 둘러본 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자리로 착석했답니다냉장고를 살펴보니 다양한 주류가 판매되고 있는 것 같아 저희도 한잔 곁들이기로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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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메뉴판을 보고 저희는 먼저 모듬으로 시켜 먹은 뒤 부족한 양만큼은 다른 음식을 주문해서 먹기로 했어요살펴보니 세트도 있고 단품으로도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하는 건 어렵지 않아 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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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먼저 기본반찬부터 세팅해주셨어요여기에는 육사시미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생각치도 못한 음식을 먹게되어 기분이 좋더라고요다른 반찬들 역시 고소한 곱창과 먹기 알맞은 음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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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로는 쌈장과 기름장이 제공되었고 아삭한 양파절임도 함께 차려져 나왔답니다적당히 간장소스를 머금고 있어서 음식을 먹기 전 하나 먹어주니 입맛을 제대로 돋우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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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안주로도 좋은 순두부찌개도 기본으로 제공이 되는데요메인메뉴를 보기도 전에 동대문 맛집은 워낙 푸짐하게 차려져서 마음이 든든했던 식당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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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 안에는 순두부 등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먹기에도 제격이었답니다얼큰한 국물 한술이면 추운 날씨에 얼어있던 몸을 녹여주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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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어느 정도 초벌이 되어 나온 모듬이에요곱창, 대창, 막창, 특양, 염통이 골고루 들어가 있었고, 채소들도 함께 곁들여져 나왔어요판이 꽤 넓은 모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빈 틈 없이 꽉 채우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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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팽이버섯도 함께 나왔는데 기름에 익혀 먹으면 제대로 고소할 것 같더라고요불을 켜준 다음 조금 더 익혀주고 채소는 숨이 죽고 난 뒤에 먹으면 된다고 동대문 맛집 직원분이 설명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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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무침은 한가운데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내장들에 향긋함이 배이면서 훨씬 풍미가 깊었어요고춧가루도 곁들여져 있어 깔끔한 뒷맛까지 기름진 속을 달래기에 제격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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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식감이 일품인 염통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죠다른 곳보다 확실히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게 육안으로도 확인이 돼서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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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하얗게 차있던 대창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려져 나왔답니다눈으로만 봐도 느껴지는 풍성함에 얼른 맛보고 싶어 입안에는 군침이 흥건하게 고여버렸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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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뒤적거려주며 채소들이 숨이 죽을 때까지 기다렸어요김치도 기름에 익혀서 곁들여 먹으면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아 기대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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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 익었길래 가장 먼저 동대문 맛집의 대창부터 먹어봤답니다평소 가장 좋아하는 부위이기도 했고 속이 꽉 찬 모습에 가장 먼저 먹고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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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을 이용해 집어준 다음 아무 소스도 곁들이지 않고 먹어보니 적당히 간이 배여 있어서 그대로도 훌륭했어요씹을수록 흘러나오는 고소함까지 일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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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잘 익은 염통을 먹어봤어요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고 잡내도 나지 않아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어요양도 많다 보니 실컷 즐겨보기도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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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잘 익혀진 팽이버섯도 다른 내장들과 함께 곁들여 즐겼답니다익으면서 고소함이 잔뜩 스며들어 통째로 먹으면 입안이 풍성해지기까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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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역시 속에 곱이 가득 들어가 있었고 먹는 순간 신선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일단 동대문 맛집은 재료들이 뛰어나서 그런지 평소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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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은 아삭한 양파와 함께 집어서 먹어봤어요같이 먹으니 기름진 맛을 잡아줘서 훨씬 더 담백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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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도 양파와 먹으니 최고의 조합을 자랑했어요신선한 재료들끼리 만나니 느껴지는 풍미가 깊은 곳에서부터 진하게 다가오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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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 요리의 마무리로 볶음밥이 빠질 순 없잖아요내장들을 다 먹어갈 때쯤 추가로 주문해 동대문 맛집에서 고소하게 볶아 먹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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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숟갈 크게 떠서 먹어보니 간이 딱 맞아서 좋았고 꼬들하게 볶아져서 식감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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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치가 들어가있어서 따로 반찬을 집어 먹지 않아도 되었어요연신 떠다 먹으니 포만감이 금세 차올라 저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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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술안주로 먹을만한 메뉴를 살피다가 주문해본 육회에요마찬가지로 한우를 이용해 만들어졌고 채를 썬 배와 계란 노른자가 함께 제공되었어요위에 소담하게 쌓여있는 걸 보니 정갈함까지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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얹어져있는 노른자를 젓가락으로 톡 건드리니까 바로 흘러내리더라고요한 쪽으로 뭉치지 않도록 잘 섞어놓은 후에 바로 한입 크게 먹어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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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의 고소함이 제대로였고 육회는 부드러워서 입속에서 살살 녹아버리더라고요한 접시를 해치우는 건 정말로 순식간이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제대로인 동대문 맛집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가격대비 양도 많은 데다 재료도 신선해서 앞으로 종종 찾게 될 것 같아요!